2011/07/29 17:48

[신무협 연결] 장홍관일 7권 - 사필귀정(事必歸正)! 언제나 정의가 승리한다고? 개소리! 무협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장홍관일 7권
저 자 명 : 월인
출 간 일 : 2011년 7월 30일



세상은 언제나 정의가 승리하고,
그래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개소리!

세상은 나쁜 놈들이 지배하지.
그러나 그놈들은 아주 교활해서 절대로 나쁜 놈처럼 안 보이지.
현재 무림을 지배하고 있는 백도의 어떤 인간들처럼…….


월인 신무협 판타지 소설 『장홍관일』제7권 - 태동(胎動)


제61장 - 살아남은 자


바로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허진자는 기절초풍할 듯 신형을 돌렸다.
산 아래쪽에서 불어온 세찬 바람 소리가 사방을 뒤덮고 있었지만 누가 자신의 바로 뒤쪽까지 접근하는 동안 인기척을 감지하지 못하다니…….
휘익—
허진자는 신형을 회전시킴과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목소리는 검의 궤적 안에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검끝에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또한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허진자는 다시 신형을 돌렸다.
그곳에 목소리의 주인이 있었다.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허리 어림에 너덜거리는 마포 한 자락뿐인 거의 나체나 다름없는 모습의 인영이었다. 그 인영이 어느새 영진자를 안아 저만치 옮겨놓고 있었다.
허진자는 황당한 심정에 멍하니 괴인영을 쳐다보기만 했다.
우선 외양에서부터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한여름이라면 모르겠지만 낮이라도 쌀쌀함을 느끼는 계절이었다. 그런데도 인영은 흡사 곤륜노(崑崙奴)와 마찬가지의 차림을 하고 있었다. 차림새만 보아서는 광인을 방불케 했지만 차림새와 정반대로 빼어난 용모와 기도가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리고 그 움직임!
그건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기척도 없이 다가와 자신이 신형을 돌리는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 사형 영진자를 낚아채 갔다.
그건 단순히 빠르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움직임이었다.
허진자는 뚫어져라 괴인영을 쳐다보았다.
괴인영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 영진자를 바위 옆에 앉혔다.
“자네…….”
영진자도 허진자만큼 놀란 눈으로 무영을 쳐다보았다.
“마련을 무너뜨린 자미산이라는 악독한 산공독이지요. 중독 시간은 두 시진에 불과하지만 그 효능은 산공독 중에서 제일 강하다고 하더군요.”
곤륜노와 같은 차림의 사내 무영은 산공독의 정체를 익히 알고 있는 듯 영진자에게 그 효능을 설명했다.
“자네… 어떻게 된 건가?”
“다행히 수련을 끝냈습니다."
무영이 빙긋 웃으며 답했다.
“정말… 다행이구만. 그동안 고생 많았네.”
영진자는 만면 가득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탁! 탁!
무영은 영진자의 혈 몇 군데를 두드렸다.
“산공독은 해독이 안 되겠지만 점해진 혈은 일각 안에 풀릴 겁니다.”
해혈 수법을 펼친 무영은 영진자의 몸을 살피다가 천천히 신형을 일으켰다.
“장군멍군이군!”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무영은 무황성이 있는 쪽을 차가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동굴 안에서 수련을 하며 열흘에 한 번 정도 밖으로 나왔고, 그때는 마소창과 염예령, 부연호를 시켜 여러 가지 일을 꾸며 나갔다.



제73장 - 말로(末路)
제74장 - 녹림의 출현
제75장 - 출관(出關)
제76장 - 반격(反擊)
제77장 - 원앙탈명륜(鴛鴦奪命輪)
제78장 - 사천풍운(四川風雲)
제79장 - 음모의 전말
제80장 - 상문(喪門)의 문도들
제81장 - 마도의 다섯 고수
제82장 - 개파대전(開派大典)
제83장 - 색출(索出)
제84장 - 태동(胎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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